동화속같은 아름다운 블레드호수
100미터 높이의 깎아세운듯한 바위절벽위에 솟아오른 블레드성은
600년동안 유고왕가의 별장으로 사용되었을만큼 주변경관이 뛰
어난 곳이다.줄리앙 알프스 산맥에 둘러쌓여 빙하가 녹은물로
만들어진 호수한가운데에는 도도하지만 수려한 모습의
블레드섬이 자리잡고 있다. 절벽위의 하얀성과 에메
랄드빛 호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섬의 조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동화속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어디에서인가 본 것 같은, 언젠가 보고 싶은 바로
그 모습을 하나의 앵글속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약간 흐린 날씨가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다.하늘마저
아름다웠더라면 발길을 돌리기가 쉽지 않았기때문이다.
경이로운 자연은 눈앞에 작은 미술관을 만들어주고 있다.
블레드성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떨어져있는 포스토이나
동굴은 슬로베니아의 또 다른 자연(신)의 선물이다.세계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제일 큰 것은 장가계라고 하는데 사람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카르스트 동굴에서는 150만년전의 역사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