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케치

롬멜장군 시리즈1~3

오산리 2015. 8. 4. 20:42

전쟁 영웅 롬멜장군 시리즈를 시작하며.. ①/②/③ 회

받은날짜 :15-07-09 (목) 14:14

보낸사람
: 엉터리전도사<boss5766@hanmail.net>
받는사람
: 김종순<405kcs@hanmail.net>

남도현의 Behind War:롬멜  

항명과 월권이 잦았던 롬멜 

롬멜 시리즈를 시작하며

각종 IT 매체를 통해 전쟁이 생중계되는 시대가 되었어도 막상 전선에서 직접 작전을 펼치는 장군의 진정한 활약상은 관련 당사자들이 아니면 제대로 알기 힘들다. 따라서 전쟁 영웅으로 대접받는 장군들의 전공은 인위적으로 선전되면서 알려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대승을 이끈 인물이라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선전 매체에 의해 영웅으로 만들어질 개연성이 농후하다. 사실 승리 외에 그 어떤 기준도 장군을 평가하는데 앞설 수는 없다.

그런데 선전 목적으로 전쟁 영웅을 만들려고 하는데, 후보자들이 많다면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그렇다면 지휘는 잘 하지만 사적인 흠결사항이 많은 인물을 제외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입맛에 맞는 인물을 고를 수도 있다. 따라서 역사를 살펴보면 전공에 비해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장군도 있지만, 반면 업적보다 많이 알려진 장군도 있다. 제 2차대전 당시에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독일군에서도 이런 예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대 절정기에 약 400여만의 거대한 군대를 운용하였던 당시 독일군에는 전쟁 영웅으로 충분히 가공할 수 있을 만큼 놀라운 업적을 세운 장군들이 많았다. 그렇다보니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의 눈 밖에 나서 제거된 경우도 허다할 정도였지만, 반대로 히틀러가 앞장서서 전쟁 영웅으로 만든 경우도 있었다. 후자에 어울리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라면 단연코 롬멜(Erwin Johannes Eugen Rommel, 1891~1944)을 들 수 있다.

국내에서도 단행본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만큼 롬멜은 제 2차대전 당시에 활약한 수많은 장군들 중에서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졌다. 그가 시대를 초월하여 뛰어난 장군으로 여겨질 만큼 잘 싸웠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롬멜이 무조건 찬사만 받을 영웅이었을까? 사실 그의 전공 이면에는 두고두고 곱씹어볼 부분이 의외로 많다. 앞으로 소개할 내용은 그동안 강한 빛에 가려서 간과하고 있던 그의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다. 
롬멜은 20세기 이후 활약한 장군 중에서 일반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인물이라 단정해도 과언이 아닌데 당연히 경이적인 승리를 많이 거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영웅인지는 두고두고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이 많다.<Bundesarch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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