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장수대학

금아 피천득 기념관 관람

오산리 2014. 6. 1. 14:01

  피천득 선생의 작품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곳이 우리동네 의외의 장소에 있다.  송파구 롯데월드 3층에는 유명한 수필가 금아 피천득 기념관이 있다. 대개 문학관 하면 지방에 많이 있다. 소설 토지로 유명한 박경리 문학관은 원주에 있고 소설가 김유정 문학관은 경춘선 김유정역 근처 실례마을에 있다. 이렇게 작가가 태어나고 집필하고  활동하던 곳에 문하관이 설립된 것이 통상적인 예인데, 특이하게 도심, 유명한 건물에 문학기념관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하다. 송파노인복지관 창작문예반으로서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문학공부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라고 생각된다. 유명작가의 발자취를 보고  귀감을 삼아 글쓰기 실력양성의 재충전의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창작문예반 10여명의 문우들은 지난 2014년 5월 26일 수업시간이 끝나고 이 롯데월드 금아피천득문학관을 관람하였다.

 

 

 

  입구 출입문 옆에 금아님의 사진이 있다.

기념관에는 97세로 돌아가신 피천득 선생의 반포동 32평 아파트 일부를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은 호기심을 보이는 공간은 수필가이자 시인,

1세대 영문학자의 지식 창고이자 창작 공간인 서재. 의외로 작고 단출했다

 금아의 한평생을 다음과같이 기록되어있다.

 

        

 

 

 

전시물을 관람하는 문우들 

원래 이곳은 이순신기념관 자리였는데 전시물이 낡아 문을 닫은 뒤 롯데도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하던 때였어요. 그러다 피천득 선생의 둘째아들인 당시 아산병원 소아과의사였던 수영씨가 롯데와 우연히 연이 닿아 기념관 건립이 일사천리로 진행됐죠. 금아 선생이 돌아가신 뒤 1년만의 일입니다.”  

침실과 서재의 세간살이와 훈장, 육필 원고, 옷가지까지 고스란히 옮겨왔다. 꽃무늬 핑크 벽지와 선생의 서재 창 밖 풍경까지 그대로 사진 찍어와 재현해 놓았다. 기념관 오픈 소식을 반가워한 금아 선생의 팬은 자비로 제작한 선생의 동상까지 기증하며 힘을 보탰다고 한다. 
“아기처럼 순수한 분이셨어요. 각종 문인 협회나 단체에 이름 올리지 않고 조용히 사신 선비 같은 분이죠. 그런 내공이 쌓여 <인연>, <수필> 같은 명문장이 탄생했겠죠.” 최 작가가 생전의 금아 선생을 회고하며 구수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기념관에는 롯데월드로 단체 견학 온 유치원생, 가족 나들이객부터 젊은 시절 ‘문학앓이’를 했던 머리 희끗한 노년층까지 다양한 관람객이 찾아오지만 번잡스럽지 않아 조용히 사색하며 쉬었다 가기 안성맞춤이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가끔씩 시낭송회 등의 문학 행사도 열린다.

[출처] 잠실 가볼만한 곳 금아피천득기념관|작성자 사랑해요     

 옛날, 출간된 서적 들

 

          

           

    

 

 


특히 2남1녀 가운데 끔찍이 아끼던 딸 서영이가 미국 유학길에 오른 뒤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딸이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인형을 늘 곁에 두고 애지중지 아껴 유명세를 탄 ‘난영이’ 인형이 눈길을 끈다. 
아담한 철제 침대 곁을 지키고 있는 곰인형들도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선물로 받은 인형들이 늘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것이 마음에 쓰여 노작가가 밤마다 눈가리개를 씌워 편안하게 재웠다는 일화 속 주인공을 보며 아이 같이 순수했던 ‘서정’ 작가의 속내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90평생 격동의 근현대사를 산 선생의 일대기는 대하 역사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10대 때는 춘원 이광수 선생 댁에서 살며 영어를 배웠고 20대에는 상해로 건너가 도산 안창호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사연부터 주요섭의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금아 선생의 어머니를 모델로 해 썼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역사 속 인물들과 선생의 ‘깨알 인연’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겨놓은 서재

 

 집필하던 책상( 창문과 밖의 경치는 옛날을 회고하여 재현해놓은 것)

 

 평생 사용하시던 쇼파와 지팡이

 

 

 

 

 금아와 함께 한 문우들

 

 

 

 

 

 

 역대로 본금아의 일생

     

   

'송파장수대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보 날 용서해줘요  (0) 2014.09.15
2010송파 장수대학 페스티벌  (0) 2014.09.15
작품 전시회 개막식  (0) 2013.12.29
연꽃마을 축제  (0) 2013.12.10
자원봉사자 한마음축제  (0) 201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