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보석 이야기
사건의 일지는 2014. 07 어느날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멋이란 타고나는 것인가 봐요>의 글에 올려진 내용을
갈퀴질하여, 다시 오늘이라는 메마른 심령들 앞에 두 손으로 올려 드려 본다.
양천구 신월동시장 인근에서 손수레가 길가에 세워둔 외제승용차 아우디차량 옆을 지나다 승용차를 긁은 사건이다.
7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손자가 할머니 손수레를 끌(밀)고 가다가 도로코너에 정차된 차량의 옆면을 긁고 지나갔다. 손주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주변을 지나치던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학생 중의 한사람이 할머니가 전화가 없어서 차주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시는 것을 알고, 차 앞에 있는 명함 전화번호로 승용차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10여분이 지나 40대로 보이는 차주와 아주머니가 나타났다. 제 차 때문에 손수레가 부딪히는 사고를 내게 해서 죄송합니다. |
돈이 많고 잘 살고 그런 것들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그 차주의 인성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 사건의 글을 게시한 기고자는 집에 오는 내내 정말 멋진 사람을 만났다.
<멋진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면서 기고자는 이렇게 사회를 향하여 말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보다 저런 인성을 보다 많이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필자는 이 기고자의 글을 보면서 쓰레기통에서 값비싼 보석을 얻은 마음 같아서 너무 부러운 마음이다.
세 번째 보석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우디 코리아는,
“이 차주를 수소문해 고객센터(02-6009-0000, 02-6009-0000)로 연락을 주면 수리비 전액을 지원 하겠다”고
17일 밝혔다는 아름다운 사연이어서 아직도 대한민국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라고...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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